카친독립기구가 반기문 사무총장의 국제연합이 카친 주 분쟁에 개입할 것을 종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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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웅 흐라(Zawng Hra) 카친독립기구 중앙위원회(KIO Central Committee) 위원장>


  카친독립기구(Kachin Independence Organization: KIO)는 5월 셋째 주 초에 반기문 국제연합 사무총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지난 6월 미얀마 정부군이 카친독립기구의 영역을 공격했을 때 17년간의 휴전을 종식시키며 재개된 카친 주 분쟁을 종식시키는 데에 국제연합이 능동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자웅 흐라(Zawng Hra) 카친독립기구 중앙위원회(KIO Central Committee) 위원장이 서명한 공개서한은 국제연합으로 하여금 “분쟁이 더욱 광범위해지고 더욱 복잡해지기 전에 개입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자웅 흐라는 “미얀마 정부군이 카친독립기구와 카친독립군(KIA)에 대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데에 그치지 않고 카친 족이라는 족속 전체를 적대하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군은 현재 인종 청소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카친 주 분쟁은 원래 정치적 분쟁의 속성을 지녔었으나 이제는 인종적 색채가 완연합니다.”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공개서한을 통해 카친독립기구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관찰자 팀들 혹은 중재자 팀들을 분쟁 중인 전쟁터와 미얀마 정부군에 의해 파괴된 도시들과 마을들, 그리고 거주지를 잃은 카친 족 난민들이 도주하여 자리 잡은 카친독립기구 산하의 국내실향민(IDP) 캠프들로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의 기조 아래 국제연합은 최근 아사드(Assad) 정권과 그에 대항하며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카타르의 지원을 받는 무장저항조직들의 느슨한 연합 간의 점증하는 갈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시리아로 관찰자 팀을 파견한 바 있습니다.



<아웅 산 수치 여사가 비제이 남비아르 국제연합 특사를 만나다 (사진: AP 제공)

Aung San Suu Kyi meets Vijay Nambiar in Rangoon (Photo: AP)>


  카친독립기구의 공개서한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5월 9일 뉴욕에서 있었던 대(對)기자단 발표 자리에서 유엔총회가 비자이 남비아르(Vijay Nambiar) 주 미얀마 유엔 특사의 직무 지속을 재고하고자 할 수 있음을 공적으로 암시한 직후 발송되었습니다.


  이너시티프레스(Inner City Press)의 메튜 러셀 리(Mattew Russell Lee)는 이달 초에 적어도 한 아시아 내 유엔총회 구성원 국가가 “미얀마의 최근 변화상에 직면해서는” 주 미얀마 특사 직무를 해소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몇몇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도 20여 년간 존재해왔던 특사 보직을 폐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미얀마에 대한 거중조정(居中調整, good office: 알선, 소개, 배려 등) 역할을 맡은 남비아르 특사는 2월 24일 뉴욕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을 통해 기자들에게 그가 국제연합 구호물자 수송대가 카친독립기구의 영역 내에 있는 피난처에 자리 잡은 국내실향민들에게 닿는 것을 승인하는 문제를 놓고 미얀마 정부 당국과 사적으로 협상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웅 흐라의 공개서한엔 “카친독립기구는 국내실향민 캠프들을 방문하여 국내실향민들에게 도움을 베풀어 준 국제연합 대리인들에게 감사합니다. 카친독립기구는 사무총장이 계속 국제연합 인사들의 카친 주 내 분쟁 지역들과 국내실향민 캠프들 방문을 기획하여, 국내실향민들이 제대로 된 구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합니다.”라는 내용도 포함되었습니다.


  2월 24일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남비아르 특사는 구호품 수송 관련 구체적 사항 협의 문제가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이어졌던 그의 미얀마 방문 당시 해결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합의에 이르기까지 많은 협상 관련 논의가 있었음을 암시했습니다. 남비아르 특사에 따르면 “정부 측 물품이 반드시 동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미얀마 정부의 고집” 때문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한 바 있는 남비아르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미얀마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마침내는 그들이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자비심을 지닐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일단 정부 측 구호 물품도 국제연합 측 구호 물품과 동봉하여 보내되, 카친독립기구/카친독립군이 미얀마 정부의 물품은 받지 않겠다고 고집할 경우엔 정부 측 물품 수송을 강요하지 않고 국제연합 측의 구호물품 수송대만 들여보내겠다고 하였는데 여기서 마침내 합의를 보았습니다.”


  남비아르 주 미얀마 국제연합 특사 같은 특사의 개입 없이도 카친 주 내 카친독립기구 자치령으로 국제연합 구호물품 수송대가 추가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원문 링크]

http://www.kachinnews.com/news/2301-kio-urges-ban-s-un-intervene-in-kachin-conflict.html


(3기 인턴 강태승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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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익법센터 어필 A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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