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 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 모두가 욤비씨의 초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이미 그 집에 가 있는 우리 아이들은 며칠 전부터 그 집 아이들과 닌텐도 위와 팽이놀이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습니다.

가는 길이 꽤나 멉니다. 갑자기 욤비씨가 왜 제물포에 정착을 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러고 보니 콩고에서 한국으로 박해를 피해 올 때 배를 타고 인천항에 내려 여기가 북한 인 줄 알았다고 한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욤비씨는 저에게 아주 특별한 친구입니다. 욤비씨 덕분에 제가 난민들과 본격적으로 함께 일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욤비씨는 한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공부하고 준비해서 본국 상황이 나아지면 돌아가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공회 대학원에서 기업과 인권으로 논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진 민주주의도 없고 공화국도 아닌 콩고민주공화국이지만 하루 빨리 욤비씨가 돌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욤비씨 가족, 특히 아이들이 한국에서 차별을 당하지 않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신고
Posted by 공익법센터 어필 APIL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