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9/20] 유럽연합인권재판소 (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는, 두명의 코트디부아르인 난민신청자들을 이주구금시설에 다섯달동안 구금한 헝가리의 처분이 불법적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인권 모니터링 NGO인 헝가리 헬싱키 위원회 (Hungarian Helsinki Committee) 가 대리한 이 소송의 판결로 인해 헝가리는 각 난민신청자에게 10,000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600 만원)를 배상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권재판소의 판결은 헝가리 정부가 이제껏 이주구금시설에 난민신청자들을 구금해 온 시스템적인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Lokpo 씨와 Touré 씨는 2009년 3월에 이주구금시설에 배치되었고 그들은 그 시설에 머무는 동안에 난민신청을 하였습니다. 헝가리 법률상으로는, 난민신청자가 난민인정절차의 본안판단(in-merit phase)에 들어가게 되면, 난민담당공무원의  권한 하에, 이주구금시설에서 풀려나야 하지만, 출입국 및 국적 관리 사무소 (OIN) 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두 코트디부아르인 난민신청자들은 헝가리 Nyírbátor 시 법원에 구금 명령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였지만, 시 법원은 구금의 적법성 자체를 인권에 관련해 검토하는 대신 형식논리만을 적용해서 이들의 이의를 거부처리하였습니다. 
 
인권재판소는, 난민신청자들이 당한 5개월간의 구금은 헝가리 당국이 추구한 
강제추방이라는 목적(결국 이 목적은 이루어지지 못함)과 비교해 볼 때 비례적이지 않은 수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권재판소는, OIN이 이들의 석방을 추진하지 않고 침인해온 점, 제대로 된 판결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아 구제를 받을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위 난민신청자들에 대한 자유의 박탈은 거의 자의적인(arbitrary) 구금이라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인권재판소는, 헝가리가 유럽연합 인권협약 (European Convention on Human Rights) 제5조가 규정한 자의적 구금 금지 원칙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판결은 이 두 난민신청자의 자의적 구금 뿐만 아니라, 헝가리의 
이주구금 제도에 관한 심각하고 시스템적인 결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헝가리 헬싱키 위원회 상임 변호사 Tamás Fazekas는, "인권재판소의 판결은, 자주 이주구금이 정당하지 않게 사용되고 있고, 이에 대한 사법심사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우리의 지속적인 비판을 지지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본) Strasbourg Human Rights Court rules Hungary held asylum-seekers in detention unlawfully

Budapest, 20 September 2011 – The 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 found that two Ivorian asylum-seekers, represented by the human rights watchdog NGO Hungarian Helsinki Committee, had been held in immigration detention unlawfully for 5 months. Hungary must pay 10 000 EUR to each applicant for damages. The Court’s judgment highlights systemic problems concerning the detention of asylum-seekers in immigration jails in Hungary.

Mr. Lokpo and Mr. Touré were placed in immigration detention in March 2009, where they applied for asylum. Even though Hungarian legislation then in force stipulated that asylum-seekers admitted to the in-merit phase of the procedure, shall be released, upon the initiative of the asylum authority, from immigration detention, the Office of Immigration and Nationality (OIN) failed to do so. The two Ivorian nationals challenged the detention order before the Nyírbátor City Court, which rejected their motion with a merely formal reasoning and without examining the lawfulness of detention in the broader context of human rights obligations.

The 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 held that the applicants’ 5 month-long detention was not a measure proportionate to the aim pursued by Hungarian authorities, namely the expulsion of the Ivorian asylum-seekers, which never took place. The Court held that the applicants’ deprivation of liberty by virtue of the mere silence of an authority (the OIN’s refusal to initiate the release), not incarnated by a reasoned decision and not susceptible to a remedy, “verged on arbitrariness”. The Court also reiterated that “where a national law authorises deprivation of liberty it must be sufficiently accessible, precise and foreseeable in its application, in order to avoid all risk of arbitrariness” and that “the absence of elaborate reasoning for an applicant’s deprivation of liberty renders that measure incompatible with the requirement of lawfulness”. Therefore, the Court concluded that Hungary violated its obligation to avoid arbitrary detention under Article 5 of the European Convention on Human Rights.

The significance of this case goes far beyond the arbitrary detention of two asylum-seekers; it indicates grave and systemic shortcomings related to immigration detention in Hungary. Tamás Fazekas, the attorney of the Hungarian Helsinki Committee emphasised that “the Court’s judgment supports our long-standing criticism regarding the often unjustified use of immigration detention, as well as the ineffective judicial review of such measures.”
The full text of the judgment is available here.
http://helsinki.hu/dokumentum/Microsoft%20Word%20-%20CASE%20OF%20LOPKO%20AND%20TOURE%20V%20%20HUNGARY_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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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익법센터 어필 A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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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7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민구금은 국제적으로 금지되어 있는데 난민인정자 구금도 자의적 구금으로 유럽연합에서는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네요. 난민인정절차에서의 본안판단(in-merit phase) 은 정확히 어떤 단계인가요?

  2. apilkorea@gmail.com 2011.09.27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소송의 경우 보통 소송요건admissibility에 관한 판단과 본안merit에 관한 판단을 하는데, 소송요건을 갖추지 않았을 경우 본안을 안보고 각하dismissal 하고요 소송요건은 갖추었는데 본안에서 이유가 없는 경우에는 rejection 기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