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며 짓다, 정의를 | 22년 10월] #33.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 윤근휴 행정팀장

2022년 10월 5일

안녕하세요.

 

어필에서 행정, 회계, 후원, 자원봉사, 기타 등등의 일을 하는 윤근휴 행정팀장입니다. 어필에서는 “휴” 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모금가 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선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믿고 모금가는 사람들의 그 선한 마음이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라고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만 있던 사람이 일시 후원이나 서명 같은 행동을 실천해보고 지속적인 관심이 생겨서 나아가서는 정기후원과 봉사활동, 사회적인 이슈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데까지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모금가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그 사람에게 후원받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후원자가 정말 세상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데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원자들 아니 시민들과 함께 사회적인 이슈를 풀어가는 방법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가 저의 지속적인 고민 중 하나입니다.

 

모금가라는 꿈을 가지고 어떤 곳에 모금을 도와야 할까 고민하다가 10년 전에 한 작은 NGO와의 만남을 통해 대형 NGO가 아니라 재정적으로 어렵지만 건강하고 좋은 일을 하는 작은 NGO 들을 모금으로 도와서 비영리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삶의 목표로 잡았습니다.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고 어필에 들어와서 절반에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렇게 어필과 함께 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어필과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사회에서 함께 난민들을 위해 애쓰고 있는 여러 비영리 단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일반 시민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작은 단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고 틈틈이 작은 단체들을 돕고자 했지만, 저의 실력도 시간도 부족해서 많이 돕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어필의 구독자분들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몇몇 작은 NGO를 그중에서 난민 분야에서 어필과 함께 애쓰는 단체들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어필이 전혀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만 생각하실까 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사실 어필도 후원금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줄어든 월 정기후원금이 100만 원이 넘습니다. 후원을 신규 가입하거나 증액 또는 오랜만에 후원을 다시 시작해주시는 분들보다 후원을 탈퇴, 일시 정지, 금액을 줄이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기에 월 정기후원금이 100만 원이나 줄어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은 어필뿐 아니라 한국의 많은 NGO 그중에서도 작은 단체들이 많이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보내며 대형 NGO 들은 적극적인 후원 마케팅을 통해서 후원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작은 NGO 들을 후원이 줄어들거나 현상 유지에 급급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필은 우리 사회에 취약한 난민, 이주민들을 돕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난 10년 동안 배웠습니다. 여러 어필 구성원과 인턴, 후원자, 봉사자 분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고 또 함께 애쓰고 있는 여러 NGO가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코로나 시기를 보내며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단체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기에 오늘은 한국 난민 분야에서 애쓰는 작은 NGO 중에서 두 군데만 소개해봅니다. (물론 소개해 드린 단체들 외에도 작지만 좋은 일을 하는 수많은 NGO 들이 있습니다. 지면 관계상 다 소개를 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난민인권센터

  • 2009년도부터 사회적 인식과 제도의 개선, 권리 침해 사례 대응, 난민 권리 상담, 시민연대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배제되고 있는 난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난민인권센터는 모든 생명의 존엄과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바탕으로, 한국에 온 난민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

https://nancen.org/

 

< 후원링크 >

https://mrmweb.hsit.co.kr/v2/Member/MemberJoin.aspx?action=join&server=SYgrxi3aaXqRDTq7M%20GLwQ==

 

 

  1. TFC (The First Contact For Refugee)

  • 난민신청자의 난민심사과정에 최초 인터뷰 및 기초 상담에 특화된 활동 등의 법률조력을 제공하여 난민인정률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2020년 2월 17일 창립하였으며 난민인권단체들(법률)과 연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 홈페이지 >

없음

 

< 후원링크 >

https://online.mrm.or.kr/tjuKL5l

 

 

그동안 어필과 함께 우리 사회 취약한 이주민들과 난민들에게 지속해서 관심과 참여로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 취약한 이주민들과 난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이들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 여러 NGO 들. 특별히 난민들을 돕기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애쓰는 작은 NGO 들에도 많은 관심과 실질적인 후원, 자원봉사로 참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어필은 동료들과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익법센터 어필 행정팀장 윤근휴 작성)

최종수정일: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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